미국 금리 인하, 주식은 오를까? 내릴까? 주식 투자의 기회일수도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렸다!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금리인하가 미국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고,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동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금리인하의 배경과 의미

2024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때의 금리 인하는 50bp(0.50%)의 큰 규모였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주로 경기 둔화 대응과 고용 시장의 약화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베버리지 곡선에서 확인된 일자리 공석률과 실업률의 상관 관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노동시장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분기에 연율 3%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연준은 이러한 경기 둔화를 예방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선도시장은 3개월 내 100bp(4회), 6개월 내 170bp(6~7회)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연내 추가적인 '스몰컷' 또는 '베이비스텝'을 예상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요.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몇 가지 특별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금리 인하 자체가 아니라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가 금융시장의 성과를 좌우합니다. 그렇다면 과거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죠.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 개시 직후 6개월 동안 S&P500 지수는 평균 4% 하락했지만, 경기 침체가 아닐 때는 같은 기간 동안 지수가 평균 14% 상승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양호한 성장 국면에 있으며, S&P500 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26% 이상 상승해 주가 수준이 예상 수익 대비 21배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고평가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 경우는 과거에 거의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반응은 다소 복잡할 수 있는데요.

금리 인하는 빅테크의 투자 활성화보다 고금리의 영향을 받은 중소형주의 금융 건전성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로테이션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중소형주의 12개월 선행 PE 기준 가격 메리트가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또한, 산업재, 소재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및 한국 반도체 사이클의 피크 아웃은 IT 섹터 주도의 미국 증시에서 단기 상승 모멘텀 둔화를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한 가운데, 채권 투자의 매력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 투자가 유리한데,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 중 가장 정석적인 ETF인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추천합니다.

이는 높은 금리 레벨에 따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은 캐리수익 추구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미국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도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리츠는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유틸리티 섹터와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웰타워(헬스케어), 아메리칸타워(셀타워), 퍼블릭 스토리지(물류창고), 리얼티인컴(상업용 부동산) 등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금리 인하기에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금리인하가 미국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와 섹터/스타일별 로테이션,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 미국금리인하와 그에 따른 주식시장의 반응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항상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시장 분석과 정보 수집이 필요합니다.